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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신명 이야기]-#1. 그 해 여름밤은 길었다.

흑룡 | 2016.06.22 18:53 | 조회 989 | 추천 1

[한 여름밤의 신명 이야기]-#1. 그 해 여름밤은 길었다.

내가 처음 봤던 귀신은.. 7살때 친구들과 봤던 해골귀신이다. 두번째 봤던 귀신은 21살때 엠티가서 봤던 소복입은 처녀귀신이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봤던 귀신은 22살때 해군생활중에 봤던 물에 빠진 해군귀신이다.
그중에 오늘은 엠티가서 본 처녀귀신이야기를 할까 한다. 그 날의 충격은 지금 생각해도 오싹하다. (심쿵주의)



때는 바야흐로 199X년. 충북 영동의 어느 강 가로 동아리엠티를 갔던 우리는 오랜 전통인 '야밤 담력테스트'를 하게되었다.

2학년 동기들이 조교가 되어서 흰 소복과 음산한 울음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준비하고,
귀신출몰 포인트를 곳곳에 만들어놓고는 순진한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담력 테스트전에는 텐트에 신입생들을 몰아넣고 온갖 귀신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워놓게된다. 아이들이 사색이 되어 서로 부둥켜안고 덜덜 떨때쯤..
선배는 조용히 일어나며 담력테스트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게 된다. (이때 아이들의 흥분지수는 최고조가 됨. ^^v)

안가려고 울며 버티는 신입생들에게 랜턴 하나씩만 주고 산으로 올려보내면, 앞에서 길잡이를 해주던 선배는 귀신 출몰 포인트에서 SSG(쓰윽) 빠지게 된다. (굳이 분장할 필요를 못 느낄만큼) 귀신스러운 동기 여자애가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채 숨어있는 포인트에서, 조교를 하던 동기 녀석이 망할 놈의 기절만 하지않았더라면 완벽했을 그날이었다.
담력테스트의 종착지는 산 위의 언덕이었다.
공포와 두려움속에 서로의 손을 잡고, 때론 할퀴고 서로 부둥켜안으며 '까악~~~!' 하는 비명이 온 산을 울리다가,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하면 '해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으로..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지면서, 난리부르스를 떨며 올라왔던 생각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 조가 도착할때까지 그렇게 웃다가 미쳐(?)가는 후배들이 갑자기, 해방감인지 장난인지 모르게 언덕 위를 신나게 달리며 뒹굴때까지도, 또 그 아이들 사이로 소복 입은 동기 여자애가 같이 날뛰며 재주까지 훌쩍훌쩍 넘었을때도 우리는 뭐에 홀린듯 신나게 함께 놀아댔다.

그런데.. 마지막 조의 말미에서 소복입은 동기 여자애가 다시 올라오는것이 아닌가..?

"니들 뭐하니? 남의 묘지 옆에서.."

그제서야 우리는 그 언덕이 공동묘지였다는 것을.. 좀전까지 우리와 놀았던 '소복입은 여자'가 우리 동기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우리는 실성한듯 '이상하다. 평지였는데..' '이상하다. 그 여자 누구였어?'를 되뇌였고, 급기야 신입생 여자애들이 겁에질려 울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담력테스트가 없어졌다나 뭐라나.


운장주의 뜻
운장주는 삿됨을 제하고 모든 마(魔)를 끌러 안정케 하는 주문입니다.

 

* 이 글이 대차력주(大借力呪)니라.(道典 5:363)

읽는 법
雲長呪운장주

 

天下英雄關雲長 依幕處 謹請天地八位諸將 ∨천하영웅관운장 의막처 근청천지팔위제장

六丁六甲 六丙六乙 所率諸將 一別屛營邪鬼 ∨육정육갑 육병육을 소솔제장 일별병영사귀

唵唵喼喼 如律令 娑婆訶 ∨엄엄급급 여율령 사파하

운장주 듣기 ▷ http://www.jsd.or.kr/c/med/taeulju/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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