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에 대해서

[춘곤증]
사람의 몸은 생리적으로 계절이나 날씨, 온도변화 등 이른바 우주기운의 변화에 따라 그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라고 한의학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활동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몸 자체가 계절과 생활패턴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음양오행 이론에서 보면 봄은 목 즉, 나무이자 사람의 간에 속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간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봄철입니다.
예로부터 사람의 간을 파극지본이라고 해서 피로를 담당하는 장기로 인식해왔습니다.
봄이 되면 간의 기운이 왕성해지는데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보면 간에 목의 기운이 강해지면 목극토의 원리에 의해서 토에 해당되는 소화기 계통인 비위를 억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랍니다. 비장과 위장은 사지를 조절하고 통제를 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떨어지며 사지가 무력해지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주로 병든 닭과 같이 늘 피로를 호소하게 되는 것이고, 이런 현상을 한방에서는 춘곤증이라고 부른답니다.

[춘곤증의 극복방법]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될 수 있는 한 과음을 피하고 절제된 생활로 생활리듬을 잘 지키고, 충분한 수면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오면 잠시 눈을 붙이는 것도 효과적이이고 오전에는 머리 쓰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사람 만나는 일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적절한 업무계획과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춘곤증이랍니다.

[봄처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몸과 마음의 상태가 평소와 달라지는 것을 ‘계절을 탄다’고 한다. 남자들이 가을을 탄다면 여자들은 대체로 봄을 타곤 한다. 실제로 여자가 봄을 타는 데는 과학적 근거가 뒤따른다.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기온과 일조량이 올라가게 되면서 세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촉진된다. 세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호르몬으로, 우울증치료제로도 많이 사용되는데 세라토닌의 분비량이 증가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상승된다. 하지만 그 변화가 급작스러울수록 오히려 우울증과 피로감, 수면장애 등을 유발한다. 특히 남자에 비해 감성적으로 발달한 여자는 세라토닌의 변화에 따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음양오행의 원리로도 여자가 봄을 타는 이유가 설명이 되는데, 양(楊)의 기운이 강한 봄에 음(陰)의 기운을 가진 여자가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 실제로 각종 조사결과를 보면 남자에 비해 여자가 봄을 많이 탄다는 통계들이 많다....

[출처] 봄 타는 여자! 홧김에, 봄김에, 일 저지르다 (임기양 에디터 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