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 독후감 - 청소년들에게 배운 사람다움

“전 꿈이 없어요.” , “제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어요.” ,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어요.” 청소년 지도교사인 내가 청소년들과 진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다. 20대 초반도 다르지 않다.


이러한 청춘들에게 또래의 메시지를 담은 책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는 사람책 봉사활동 동아리의 고등학생 13명이 사명감, 감사, 꿈 등 9가지 주제를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키워드로 정하고 청소년의 입장과 시각에서 풀어냈다.


이 책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저자인 청소년들이 첫 번째 주제로 선정한 ‘사명감’이었다. 나는 사명감이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을 때 느낄 수 있다고 여겨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명감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책임 그리고 믿음이 되며,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에서 저자들의 깊이 있는 생각을 느끼며 사명감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게 되었다.


모든 직업에 사명감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지만, 나는 ‘사명감’ 하면 소방관이 떠오른다. 이분들이 감사를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의외로 감사 표현이 서툰 사람이 많다. 누군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을 물으면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는 나에게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저자인 고등학생은 책을 통해 감사하며 사는 삶의 체험을 이야기한다. 기특하면서 감동을 주는 여러 메시지를 전하는데 핵심은 감사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엔 꿈에 대해 많이 생각하라고 얘기한다. 새로운 환경을 앞둔 나는 지금 생각할 시간이 많다. 그래서 매일매일 생각하고 있다. 꿈을 이룬 것에 멈추지 않고 더욱 발전된 꿈을 꾸며 미래 설계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책에서는 이 밖에도 사명감에서 나올 수 있는 열정, 삶의 필수 요소인 휴식과 용기, 도전, 웃음 그리고 소통까지 13명의 고등학생이 각자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나 자신에게 또 한 번 되묻고,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 되새기며, 또 한 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바탕을 청소년 저자들에게 배운 뜻깊은 경험이었다. 미래를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는 많은 10대 청소년, 20대 초반 청춘들도 꿈을 꾸며, 내일이 다른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청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